바다를 품고 호젓한 휴양…당신을 위한 럭셔리 리조트

http://news.mk.co.kr/outside/view.php?year=2008&no=448745


바다를 품고 호젓한 휴양…당신을 위한 럭셔리 리조트
특별한 당신을 위한 럭셔리 리조트, 바다를 품고 호젓한 휴양 

`눈부터 시원해야 진짜 명품 리조트.` 빛나는 태양과 새하얀 백사장만이 휴가의 전부라고 생각하지는 말자. 콩나물시루 같은 해수욕장, 사방이 꽉 막힌 워터파크는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답답해진다. 다른 때는 몰라도 휴가철만큼은 왕처럼 보내고 싶다는 바캉스족이라면 제철 맞은 명품리조트로 눈길을 돌려보자.

힐튼 남해골프&스파리조트
◆ 나만의 바다에 발을 담그고…힐튼 남해리조트

= 지난해 개장한 `한국 속 몰디브` 힐튼 남해골프&스파리조트(055-860-0100)는 입소문으로 더 유명하다. 아무리 입맛이 까다로운 바캉스족이라도 일단 한 번 갔다오면 주위에 자랑하기 바쁠 정도.

가장 눈에 띄는 건 건물. 어디에 있든 사방을 둘러봐도 바다뿐이다. 자연친화적이고 유기적인 건축 철학으로 유명한 건축가 케네스 민이 손수 설계한 작품이다. 남해 파도에 영감을 얻어 설계된 힐튼 남해는 자연석과 콘크리트가 조화를 이룬 150개 스위트룸과 20개 프라이빗 빌라 자체가 살아 있는 거대한 생물체처럼 역동적으로 움직인다.

한려수도 위에 점점이 흩어져 있는 섬처럼 해안을 따라 흩뿌려져 있는 빌라는 각 지형 흐름에 따라 유기적으로 배치돼 남해가 한눈에 보이도록 세심한 배려를 기울였다.

국내 리조트 최초 전 가구 5베이(bay) 구조로 낮은 층 객실에서도 바다는 물론 섬과 골프 코스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프라이버시가 보장되도록 꼼꼼히 설계된 것도 특징.

특히 258㎡(78평) 규모 프라이빗 빌라인 `그랜드 빌라`는 힐튼 남해의 `얼굴`이다. 아예 `상위 1%` 명품 고객만이 대상이다.

2층 독채 건물로 구성되어 있는 그랜드빌라 내부에는 개인 전용 수영장과 정원까지 마련돼 있어 굳이 바다를 즐기러 멀리까지 나갈 필요도 없다.

손에 잡힐 듯 가까이 보이는 남해를 배경으로 전용 수영장에서 적당히 시원한 리슬링 와인에 혀를 적시다 보면 무릉도원이 따로 없다. 세 방향으로 전용 연못이 둘러싸고 있는 스위트룸에 들어서면 마치 물 위에 떠있는 듯한 느낌마저 든다.

디럭스 플러스 스위트(172㎡ㆍ52평), 디럭스 스위트(149㎡ㆍ45평), 스튜디오 스위트(116㎡ㆍ35평) 등 다양한 평형이 들어서 있는 `타워콘도`도 외국 최고급 리조트 뺨치는 디자인으로 빌라의 아성에 도전한다.

평면적인 디자인이 강조된 조망권이 최대한 확보된 방 안에 들어서면 마치 거대한 액자 속에 남해의 환상적인 그림이 펼쳐진 것처럼 보일 정도다.

해변을 따라 조성된 한국 최초 시사이드(Sea side) 골프코스는 골퍼들 마음을 단번에 빼앗아갈 힐튼남해의 또 다른 야심작.

총 7200야드에 자리 잡은 18홀 코스 골프장은 바닷가를 개간한 땅에 조성했기 때문에 라운드하는 내내 바다를 조망할 수 있다.

여기서 단연 인기 있는 곳은 4번 홀이다. 섬에서 바다를 가로질러 육지로 샷을 날리는 기분이 들도록 고안된 독특한 홀이라 여름철 환상적인 `마린샷`을 날리려는 골퍼들에게 인기가 있다.

골프와 물놀이로 피로가 쌓였다면 스파가 기다린다. 리조트 내 `더 스파`는 한국적 스파 시설을 모던하고 고급스러운 감각으로 재구성한 명품 스파.

목욕탕부터 남다르다. 노천탕이 있는 고급 목욕탕은 목욕을 즐기면서 통유리를 통해 남해 절경을 바라볼 수 있게 디자인됐다.

피서는 물론 그동안 도시에서 쌓인 피로와 스트레스까지 한 방에 해결하고 싶다면 전문 테라피스트들이 제공하는 `오아시스 마사지 테라피`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된다.

개개인 심신 상태와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구성된 맞춤형 프로그램이 특징. 특히 이번 시즌에는 여름 태양에 자극받은 피부를 가라앉혀주는 `쿨 마사지` 프로그램과 다리와 발 관리를 위한 `풋 릴렉스 존`을 새롭게 오픈해 세분된 맞춤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벤트도 풍성하다. 안내 데스크를 통하면 직접 작은 배에 올라 낚시를 즐기는 `선상 낚시 체험`으로 남해 매력을 만끽할 수 있고 7~8월 매주 금요일 저녁 야외 바비큐 디너를 선보여 가족끼리 단란한 피서여행을 즐길 수 있다. 이제 남은 건 갔다 와서 주위에 자랑할 만한 추억을 바구니에 담는 일뿐이다.

대명 양양 쏠비치 호텔&리조트
◆ 품격이 다른 휴양…대명리조트 양양 쏠비치

= `동해 바다를 발 아래 두고 와인 한 잔 어때요.`

강원도 양양군에 위치한 대명그룹의 양양 쏠비치 호텔&리조트(443실). 이곳에서만큼은 `와인` 생각이 절로 난다. 샤토 마고 정도의 최고급 와인이면 더 좋다. 이곳에서만큼은 우리 머릿속에 들어 있는 리조트라는 개념도 바뀐다. 강원 최초의 5성급 호텔 라오텔까지 들어섰으니 특급 호텔이라는 표현이 더 어울린다.

쏠비치는 태양의 해변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 `Sol`은 스페인어로 태양이라는 뜻. 여기에 `Beach(해변)`를 합친 말이다.

아닌 게 아니라 쏠비치는 이름값을 단단히(?) 한다.

우선 경관부터 명품이다. 발 아래로 펼쳐진 동해바다. 뒤로는 백두대간의 주축인 설악과 오대산이 병풍처럼 휘감고 있다. 여기에 태양까지 내리쬐면 영락없이 지중해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태양의 해변이 된다.

왁자지껄한 로비, 쿵쾅거리는 소음도 이곳에서만큼은 찾아볼 수 없다. 쏠비치 호텔과 리조트는 해안으로 바로 연결된 프라이빗 비치 구조기 때문이다.

건축 양식에 테마를 도입한 것도 눈길을 끈다. 외관 양식은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라는 태양의 해변 지역 건축양식을 그대로 옮겨놓은 분위기다. 적색 벽돌 지붕과 흰색 외벽. 여기에 넓은 창가와 테라스. 한눈에 봐도 안달루시아 지방의 건축 양식과 흡사한 느낌이다.

규모도 강원권에서 보기 드문 매머드급. 콘도시설 대지만 8만5000㎡(2만5672평)에 달한다. 객실도 테마별로 나뉜다.

별장의 의미인 이스탄샤(ESTANCIA) 162실, 귀족을 의미하는 노블리(NOBLE) 31실, 저택의 빨라시오(PALACIO) 26실 등 콘도 219실과 특급호텔(5성급)인 라오텔(LAHOTEL) 224실 등 모두 443개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테라스 하우스 개념을 도입한 노블리와 빨라시오. 은은한 음악을 틀어놓고 동해 바다를 안주 삼아 와인을 즐길 수 있는 유럽식 테라스 파티도 가능하다.

테라스 한쪽에는 웰빙 월풀 욕조와 천연 온천수를 이용한 스파도 마련돼 있다. 그야말로 `그들만의 휴가`를 즐길 수 있는 셈이다.

업무를 잊어버리고 쏠비치의 매력에 푹 빠져도 좋지만 두고 온 업무가 그래도 걱정된다면?

이런 걱정도 이곳에서만큼은 붙들어 매자. 로비 라운지에 비즈니스센터가 따로 마련돼 있다. 긴급한 원격 업무나 팩스, 국제전화, 편지 발송 업무도 편하게 진행할 수 있다.

명품 리조트에 어울리는 명품 레저 요트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것도 양양 쏠비치만의 매력이다.

빼놓을 수 없는 명물은 아쿠아월드. 아쿠아월드의 노천탕들은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동해를 바라보며 노천욕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야외 풀장과 함께 △워터 슬라이드 △동굴폭포 △태닝존(살 태우는 존) 등 다양한 테마별 공간이 마련돼 있어 질리지도 않는다.

백미는 마르테라피존. 이곳은 유럽식 토털 테라피가 가능한 곳이다. 5단계로 진행되는 웰빙 공간인데 특히 효소테라피(enzyme therapy)는 톱밥과 효소에 포함된 미생물의 대사 작용을 통해 발생하는 섭씨 55~70도의 고온으로 체내의 해로운 독소를 제거하는 해독 요법의 테라피다.

쏠비치는 사실 분양 때부터 줄줄이 기록을 세운 신화의 리조트이기도 하다. 38~61평형으로 구성된 6분의 1 계좌인 노블리는 계좌당 1억4000만원에 분양이 일찌감치 완료됐고 전용 계좌인 빨라시오는 8억4000만원(61평형)에 전 방이 마감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조현철 대명리조트 대표는 "단순히 놀이공간만 제공하는 시대는 이제 지났다. 쏠비치는 명품 중의 명품 리조트로 꾸몄다"면서 "테라스하우스 개념하고 객실마다 테라스 공간에 월풀 욕조를 설치하는 등 개인화된 레저를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으며 내부 인테리어 역시 최고급 천연 소재를 활용한 마감재를 사용해 품격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 쏠비치 알뜰 패키지

= 이런 명품 리조트를 알뜰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도 있다. 쏠비치 아쿠아 올레(OLE) 패키지는 △객실(슈페리어 패밀리M) △조식(엘 꼬시네로 뷔페) △아쿠아월드 등 3가지를 포함한 가격이 주중 13만9000원, 주말 18만4000원(성수기는 별도 문의)이다.

연인끼리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아예 로맨틱허니문 스페셜 데이 패키지를 이용하는 게 현명하다. 라오텔 객실(슈페리어 패밀리)과 조식뷔페(2인)에 선물(와인 또는 과일바구니 중 택1)과 세르베자(bar) 칵테일 음료권을 합친 가격이 주중 15만6000원, 주말 19만8000원(성수기 기준)이다.

(02)2222-7401

[신익수 기자 / 김정환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